4호선 별내별가람역이 생기고 이래저래 가볼 만한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곤 있었지만 대체로 프랜차이즈 맥주집들이나 술집위주로 주로 생겨난 데다 유난히 갈만한 고깃집은 집 근처에는 잘 없었는데 오며 가며 보기만 보고 가봐야지~ 하고 있던 집을 와이프가 가보자 하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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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리옛날막창소갈비살 별내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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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이 옛날막창소갈비살인주 알았드만 토고리 라네요? ㅋㅋ 간판은 아무리 보아도 ㅋㅋ 그냥 옛날막창과 소갈빗살만 눈에 들어옵니다.
소갈빗살 말고도 소막창, 돼지막창, 삼겹살 등의 고기류와 꼼장어까지 팝니다 ㅋㅋ
테이블은 이렇게 원형 포차테이블?에 가운데 화구가 있는 의자 뚜껑을 열면 외투를 벗어 넣어둘 수 있어서 조금은 고기냄새 걱정 없이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은 총 8~9 테이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좋네요 +_+ 고기뿐 아니라 내장 쪽도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 있어서 그냥 이고기 저고기 다 먹고 싶을 땐 이것저것 시켜 먹기 좋은 것 같네요. 메뉴 구성이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1인분씩 외에도 500g, 1Kg 단위로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
저희 가족은 고기는 소를 우선 선호하고 가장 많이 먹는 제가 군것질을 좀 하다 간지라 배가 별로 안고픈 관계로 소박하게 소갈빗살 500g 으로 간단히? 가볍게? 주문해 봅니다.
콩나물 무침 주는 고깃집 정말 사랑합니다 +_+!! 양념도 딱! 보면 떠오르는 그 약간 새콤하고 약간 달콤한, 새콤달콤매콤양념!
보편적인 상차림 되겠습니다. 콩나물 무침과 양파절임, 김치, 파김치,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을 소금, 저는 기름장보다는 그냥 소금을 선호하는 편이라 기름장을 선호하시면 주방에 참기름 좀 달라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나름 가성비 식당인데도 열탄(성형탄)이 아닌 진짜 숯을 씁니다. 요즘은 열탄도 이래저래 발암물질이나 그런 거 없도록 관리해서 만들어진다곤 하지만 이래저래 열탄이 나오면 좀 께름칙한 것도 사실이죠. 다행히 숯을 씁니다.
갈빗살이 나왔습니다. 500g에 4만원 입니다 100g에 8천원 꼴인데 아마도 냉동이겠지요 ㅋㅋ 따로 뭐 냉동이니 냉장이니 쓰여있진 않지만 가격대도 그렇고 고기 상태도 살짝 얼어있습니다. 하지만 고기 질 자체는 가격대비 훌륭하였습니다.
고기를 굽기 전에 우선...
콩나물을 무쳐놓고요 ㅋㅋ 아우 또 먹고 싶네요
열심히 올려서 구워봅시다!
고기를 굽다 보니 이렇게 위로 맛나게 부풀러 오른 계란찜도 서비스로 주시고요 맛있는지 저는 한입밖에 못 먹었는데 아들과 마누라가 순삭 시켜버렸 ㅠㅠ
맥주 한잔이 빠지면 섭섭하죠 ㅎㅎ 배가 별로 안 고픈 상태로 갔지만 그래도 먹을 건 먹고 마실건 마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갈빗살은 가격대비해선 먹을만 했습니다. 문제는 갈비살 500g을 40대 부부와 11살 남자아이가 열심히 먹고 무려 전 배가 별로 고프지 않다는 이유로 그리 열심히 먹지 않았음에도 부족하네... 요? ㅋㅋㅋ
그러던 차에 소막창도 궁금해져 1인분만 주문을 하고 밥이든 면이든 조금 아쉽다 생각이 드는 마당에!
이 집 라면이 셀프로 공짜입니다! 라면 종류도 나름 열라면, 김치라면, 스낵면 3종류나 있고요. 생각보다 아이랑 같이 오는 집들이 많아서 그런지 맵지 않은 스낵면도 구비를 해둔 것 같습니다. 오백원을 내면 달걀도 추가가능!
요 아래에서 양은냄비를 꺼내 옆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끓이면 되겠습니다.
근데 정수기가 가정용 정수기 같이 500ml, 1L 이렇게 양을 정해서 물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눈대중으로 물 잘 못 맞추는 분들은 ㅋㅋ 맛없게 끄려 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또 냄비가 크진 않습니다. 왜 한 번에 하나씩만 끄리라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2개는 넘칠 것 같긴 한데 물양을 좀 적게 잡고 스프량을 좀 덜 넣고 2개를 끓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저 업소용 버너가 불이 그렇게 막 쌔진 않아요. 생긴 건 큼지막 하니 불이 막 퐈~~~~~~하고 금방 빠글빠글 끓을 것 같지만 실제 화력은 그냥 가정용 가스버너정도입니다. 빨리 끓길 바라시면 정수기에서 찬물 받지 마시고 뜨거운 물로 고고!
오랜만에 오뚜기 김치라면을 김치를 추가하여 끓여봅니다! 김치라면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나네요 .. 최근에 계속 신라면 건면만 먹었더니 MSG의 강렬한 느낌이 빡!하니 오는 라면이 그리웠나 봅니다.
추가 주문한 소막창 1인분입니다. 다 구워진 사진은 먹느라 바빠서 없네요 ㅎㅎ
근데 개인적으로 소갈비보다 막창이 훨씬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내장류로 좀 공략을 해볼 생각입니다.
총평
성인 둘에 초딩한명해서 소갈빗살 500g, 소막창 1인분 200g 고기 총 700g의 고기와 라면 1개, 맥주 한 병 먹고 6만 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가성비 훌~~륭합니다.
아직 소갈빗살과 소막창 둘만 공략을 해봐서 전체적인 건 뭐라 할 순 없지만, 이 근처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먹을 수 있는 곳은 한동안 없을 것 같긴 하네요.
게다가 무려 라면이 무료 +_+ ㅎㅎ
재방문의사 엄청나게 있고요, 아마 다음번엔 돈막창 소곱창 이쪽으로 도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