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굴러다니는 남는 부품을 활용해 새로 컴터하나를 만들기 위해 주문한 케이스입니다. 크게 확장성 같은걸 따질 것도 아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Asus의 팬 하나 달린 1660 Super 그래픽카드를 쓸 거라 큰 케이스가 필요 없어서 미니타워 케이스로 구입해 봅니다.
약간 우퍼 스피커를 모티브한 디자인인거 같은데 .. 약간 가구스러운 느낌도 나는 것 같아서 질러봅니다. 흰색 상판의 책상 위에 놓을 거라 흰색으로 구입해 봤습니다.
내사랑 로켓배송.. 로켓맨 사랑합니다 +_+
저는 스티로폼보다 요즘 많이 쓰이는 이런 비닐 소재의 완충재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스티로폼은 꺼내고 하는 과정에서 가루 날리고 아무리 조심해도 .. 부서져서 뒷정리 하기 짜증 나거든요..
쨘! .. 전체적으로 도장 질감도 거칠지 않고 부드럽고 막 유광은 아니어서 더 맘에 듭니다. 윗 부분에 전원 버튼, 리셋 버튼 USB 3.0 포트와 스피커, 마이크 포트가 있고 .. 전면의 140mm 팬이 RGB팬이네요 리셋 버튼 옆의 LED버튼을 누르면 이 전면 140mm 팬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켜고 꺼지는 것만 해봤는데 색상도 변경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누르고 있으면 되려나? -_-;
기본적으로 전면의 140mm 팬 후면의 120mm팬이 제공됩니다. 추가로 장착 가능한 건 상단에 2개, 하단에 2개 해서 4개 정도 추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큰 부하를 줄 시스템은 아이어서 팬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진 않아서 제 경우 상단에 2개의 남는 RGB팬을 추가했습니다.
후면은 이정도 느낌 ..
측면 강화유리는.. 손나사로 고정하는 케이스들을 주로 써봤는데 요즘은 이런 식으로 경첩이 달려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게 훨씬 편합니다. 자석으로 착 붙는 거라.. 케이스 안에는 여분 나사랑 메인보드 장착하는 여분의 스탠드 오프, 비프음용 스피커가 들어있는데 스피커는 요즘 잘 안쓰니까요 ㅎㅎ 그 외에 자잘한 부품들 여분이 동봉되어 있고요, 요즘은 케이블 타이들도 포함시켜줘서 좋네요.. 집에 있는 케이블 타이가 좀 길이가 짧아서 하나로 고정하기 힘든경우가 많은데 ..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이 측면 강화유리는 열어서 위로 빼면 경첩부가 분리돼서 완전히 빼놓을 수 있습니다. 조립할 때 강화유리 거치적거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하단부에 파워를 장착했습니다. 파워는 600w로 80플러스 인증 받은 적당한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미니타워 케이스다 보니 내부 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케이블을 탈착 가능한 모듈러 파워가 아닌 경우에 M.2 가 아닌 HDD나 SATA 넣을 공간이 파워 옆에 있는 관계로 SATA SSD의 경우에야 크기가 작으니 상관없지만 HDD를 추가로 장착하시는 경우에는 일반 파워들은 안 쓰는 남는 선을 꾸겨 넣을 공간이 좀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M.2로 충분해서 저 공간은 완전히 비기 때문에 대충 구겨 넣었;;;;
우선 기본으로 들어 있는 후면 팬의 RGB가 그닥 맘에 안들고 남는 RGB팬이 좀 더 좋은 놈이라 상단 팬 추가로 장착하는 김에 후면 팬도 교체했습니다.
케이스 상단의 리셋 버튼 옆에 보면 전면 140mm 팬의 LED를 켜고 끄는 버튼이 있습니다.. LED 색상 변경은 없이 흰색 LED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제 경우 내부에 RGB팬이 돌고 있어서 이 LED를 꺼도 살짝 내부의 RGB 색상이 비치는 거고요 기본으로 들어있는 후면 팬도 RGB팬이니 색상은 조금 다르더라도 전면 LED를 꺼도 비슷하게 보일 거라 생각됩니다. 미니 타워 케이스이고 파워 수납부와 글카 사이 공간에도 120mm 팬을 2개 장착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요즘 글카를 달고 나면 공간이 좀 애매할 것 같긴 합니다.
수냉 쿨러는 2열 까진 가능하고 전면에는 공간이 안되고 상단 혹은 하단에만 가능한지라 3열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근데 내부 공간이 넉넉한 게 아니라서 수냉 설치시 라인에 힘이 안들어가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론 이 케이스는 수냉용으론 쓰지 않을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론 조립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았고 수월 했습니다만.. 단점을 조금 논하자면.. 메인보드 스탠드오프 위치가 M-ATX보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드임에도 모든 나사 구멍에 대응되지 않고 한두곳 정도 빠집니다.
추가 스탠드 오프도 거의 딱 갯수 맞춰 들어가 있는 편이구요. 구멍이 없는 위치가 크게 힘을 받는 위치는 아니라서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메인보드에 있는 구멍위치에 스탠드오프 구멍이 없다는 건 조금 아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