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가 생각날 때면.. 별내역 근처의 태양부양꼬치를 가는 편이었는데요.. 음식도 좋고 가성비도 좋고 다 좋은데 차를 몰고 가야 할 거리이지만 주차공간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최근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 헛탕을 몇 번 쳤더니 양꼬치에 대한 욕망은 조금 시들해지던 차에..
집 바로 앞의 상가구역에 양꼬치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하여 .. 가봅니다 ㅎㅎ
기존에도 마라탕을 하는 업소는 한 곳이 있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마라탕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
전화 거실일 있으면 +_+ 이 번호로 .. ( 남양주 지역번호는 031 입니다 ㅎㅎ )
01234
새로 오픈한 집답게 매장 내부는 깔끔했고요.. 직원 분들은 중국인입니다. 주문하고 하는 데는 문제없지만 한국말을 잘하시는 편은 아니셔서.. 복잡한(?) 대화는 불가할 것 같네요.. ( 음식점서 음식 주문하는데 복잡한 대화가 필요 할리는 없지만.. )
양꼬치를 찍어 먹을 즈란을 비롯한 향신료들이 준비되어 있고요..
기본적으론 호불호가 갈리는 즈란을 제외하고 접시에 제공을 해주지만 전 늘 추가해서 제조(?)합니다..
땅콩과... 자차이......... 가 있을 자리애 무생체가 있네요? ㅎㅎ 이 즈음에서 이 집이 태양부양꼬치와 다르게 한국인 입맛에 맞춰서 약간 변형한 형태로 음식을 제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다 먹은 꼬치를 처리할 꼬치 통이 따로 존재하는 건 좋네요. 이게 없으면 다 먹은 꼬치를 둘 곳이 애매해서 불편하기도 합니다. 양꼬치 집은 테이블 가운데에 화로와 회전장치가 있어서 테이블 공간이 늘 좁은 편이라 요리 몇 가지 시키거나 하면 다 먹은 꼬치 놓을 공간도 애매하거든요..
보통 양꼬치 집에선 주로 양꼬치만 먹는 편이긴 한데 이 집은 소 꼬치나 새우등의 다른 꼬치를 같이 세트로 구성을 했네요. 아마도 양고기 특유의 향을 불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정을 한 메뉴인 듯싶습니다.
저희는 세트 1을 시켰습니다.
양꼬치 10개
소 꼬치 10개입니다.
태양부양꼬치에 비해서 꼬치의 기본양념은 별 개성이 없네요.. 있는 듯 없는 듯합니다. 태양부양꼬치의 경우 약간 매콤한 기본양념이 되어 있는데.. 양꼬치는 무난하였고요.. 소 꼬치는 굳이;; 양고기같이 특유의 향이 있진 않으니까..
다음에 방문하면 양꼬치만 시킬 것 같고.. 굽기 전에 추가로.. 찍어먹을 가루를 좀 더 뿌려서 구워볼까 합니다.
숯은 대부분의 양꼬치 집들이 그렇듯 집성탄이 아닌 제대로 된 숯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회전시켜 주기 때문에.. 중간중간 꼬치 위치만 몇 번 바꿔주면.. 알아서 익혀주니 편합니다.
걸어간 김에 오랜만에 연태고량주를 한잔 시켜 봅니다.
모두의 프린터 사용자분들의 건강과 성공을 위하여 건배~ ㅎㅎ
세트에 포함된 꿔바로우구요.. 꿔바로우가 .. 잘 못하는 집들은 너무 딱딱해서 먹기 힘든데 이 집은 씹기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잘 튀겨졌고 소스 맛도 적당했습니다. 그래도 베어먹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 잘라먹을 수 있도록 가위와 집게를 같이 제공해줍니다.
양꼬치 집에 가면 항상.. 마무리로 옥수수 온면을 시켜 먹는 편인데.. 처음 가는 집에라 조금 망설여지긴 했거든요..
배가 많이 부르기도 했지만.. ( 세트로 꼬치 20개가 나오는데 양꼬치 10개를 추가했으니 ㅎㅎㅎ )
옥수수 온면입니다.
이 집이 확실히 한국사람 입맛에 맞춘 집이 확실한 게 옥수수 온면에 김치가 듬뿍 들어 있어요.. 다른 집에서 흔히 먹던 옥수수 온면과는 좀 달랐습니다만.. 전 오히려 김치의 얼큰함이 더 좋았습니다. 술을 한잔 하고 먹어서 더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한 가지!
고명으로 올려진 오이의 향이 매우 강해서.. 처음엔 약간 응?? 했는데.. 나름 오이향이 강하게 섞인것도 매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번에 이집에서 옥수수 온면을 시킬경우엔 오이 고명은 빼달라고 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