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홈페이지에 블로그 소개란이 있더군요
단순히 프린터가 없어 고생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런 프로그램이니까 간단히 모두의 프린터와 블로그에 대한 소개글을
남겼는데.. 제 블로그에 구독자가 생겨나네요..
지금까지 티스토리에 구독이라는 개념이 있고 구독 버튼이라는 게
있으며 그걸 켜고 끌 수 있고.. 제가 그 버튼을 활성화시켜 두었다는
사실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PC통신을 시작한 게 88년이니 인터넷 이전부터 네트워크 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관계에 대한 부분은 여러 가지로 많은 경험이 있는 편이라
트위터나 인스타 같은 SNS도 개인적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지만
제 블로그를 구독하는 누군가, 그리고 제가 구독하는 블로그의 누군가
그 누군가들이 어떠한 사람들이고 어떠한 내용들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자칫 제가 어떤 류의 사람으로 분류되어 버릴 수 있다는 걸
많은 경험에 의해 알고 있어서 SNS고 뭐고 간에 관계적인 측면의
무언가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스팀 잇에 포스트를 잠시 올리던 시절에도 모두의 프린터의
사용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편승하여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사람이 있어서.. 결국 스팀 잇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만.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 소개에 글을 올린 후 제 블로그를 구독하신
특정 한분께서.. 한국인답게 성격이 많이 급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구독을 했는데 왜 맞구독 안 하냐!"
라는 항의를 하고 도망(?) 가셨는데요
재가 작성한 그 소개글이..
"내가 이러이러한 블로그를 하니 와서 구독해주면 나도 구독하겠다"
또는
그런 소개글을 통해 좀 더 많은 방문자를 얻기 위한 행동으로
그분에겐 비춰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요..
순간 제가 원래 하지 않던 짓을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소개글은 삭제하였으며..
맞구독 부탁한다는 댓글이 올라오고 나서
"아차...."
싶어.. 이 글을 남깁니다.
맞구독
정중히 사양합니다. 구독한 블로그들의 포스트를
다 읽으러 돌아다닐 자신도 없고요
열심히 작성하신 글들에 성의 있는 댓글을 달아주는
사회적인 개념이 그리 크게 발달한 뇌구조를 가진 인간이 아닌지라
티스토리에 제 블로그를 구독한 사용자를 구독해지할 방법이
어디 있나 찾아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찾지를 못해서..
죄송하지만.
저는 어떤 블로그도 구독할 계획이 없고요
그저 스킨 구성의 자유도 하나 때문에 티스토리를
선택하여 이용 중일뿐이고 티스토리의 어떤 커뮤니티?
공동체? 그런 일원으로써 무언가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에
혹시나.. 저와 맞구독 등을 통한 소통? 같은걸 원하셔서
제 블로그를 구독하셨다면 정중히 구독해지를 부탁드립니다.
구독 버튼 등도 다 없앤 상태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아예 티스토리 구독 기능을 끌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고요.
제 짧은 생각으로
귀중한 시간을 쓰게 만든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요.
구독!.. 정중이 거절합니다!
맞구독은 당연히 ;;; 사양하고요
이상입니다.